터키 무역부 장관 루흐사르 펙잔(Ruhsar Pekcan)은 한-터 양국간 교역량 확대 이외에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관은 터키 대외경제협력위원회(DEIK)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및 투자 간담회 포럼’에서 상호 호혜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자 무역관계를 위해 한국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관은 2019년 한-터 양국 간 교역규모가 67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밝히면서도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전체 대외무역 적자 중 한국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터키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장관은 자국통화를 통한 거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자 무역에서 기업들이 자국 통화를 가능한 많이 사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 정부와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국 간의 역사적, 정서적 유대관계가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양국 교역량이 전년 대비 확대되었다고 강조하며 터키에서 3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양국의 경제협력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그린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2023년까지 전기차 대량 양산이라는 터키의 목표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역량과 기술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나일 올팍(Nail Olpak)은 양국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이 한-터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 있고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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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 0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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