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작성자 사진ICAS HUFS

[카자흐스탄] “자유는 누군가가 접시로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에미나 누기마노바의 사회적 임무




작성일: 2024년 11월 30일


카자흐스탄이 독립을 선언하기 전, 무슬림 여성 연합을 창립한 예술가 에미나 누기마노바는 어떻게 사회 활동가로 변모했을까? 그녀는 1990년 아자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운동과 비공식 조직들의 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었다.

유명한 가수이자 예술 연구가인 에미나는 신장 카자흐족의 노래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악보로 작성한 인물로, 알마티의 쿠르만가지 국립 음악원에서 민속 음악 학과를 개설한 바 있다. 그녀가 사회 활동가로 변모한 과정에 대해 증언한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샤웨셰크에서 단련된 삶

에미나의 딸 바얀에 따르면, 에미나는 1930년 겨울, 중국으로 피난 가던 카자흐스탄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생전에 ‘내 출생지는 하얀 눈, 푸른 얼음 위에 내 피가 떨어졌다. 그래서 인생이 나를 강철처럼 단련시켰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어머니의 투쟁은 15~16살 때부터 시작되어 죽을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교육을 하면서도 결코 투쟁의 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라고 바얀은 말했다.



바얀은 어머니를 전통 음악 연구와 첫 여성 학위 논문 발표의 주인공으로 자랑스럽게 여겼다.

“1955년 고향으로 돌아오기 전, 어머니는 샤웨셰크에서 민족해방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알마티에 돌아와 쿠르만가지 국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여성 교육학 기관에서 30년간 재직했습니다.“라고 바얀은 덧붙였다. 바얀은 어머니가 교육기관에서 부패와 싸우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음악원에서 민속 음악 학과를 개설하기 위해 7~8년 동안 싸웠고, 마침내 그 학과를 열었습니다. 또한 카자흐어 학회를 창립했으며, 1990년에는 카자흐스탄 무슬림 여성 연합을 창립하고,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연합을 이끌었습니다.“라고 바얀은 말했다.

 

에미나의 예술적 성장

유명한 음악 평론가 아흐메트 주바노프는 1960년대에 출판한 “시대의 나팔수”라는 책에서 에미나의 예술적 성취에 대해 언급했다. 주바노프는 1950년대 중반, 알마티로 이주한 에미나가 샤웨셰크의 여성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의 초기 예술 활동과 “키즈 지베크”와 “에르 타르긴”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연기 경력도 자세히 기록했다. 



“1943년에 샤웨셰크에서 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후 교직에 몸담았다. 1947년까지 예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키즈 지베크’와 ‘에르 타르긴’에서 주연을 맡았다. 1950년, 에미나는 베이징에 가서 1주년 혁명 기념 행사에 참가했으며, 그 해 가을 우르무치에서 온 소련 예술가들의 공연을 보고 많은 레퍼토리를 얻었다. 2년 후 다시 베이징에 가서 민속 예술 앙상블에서 활동했다. 1955년, 알마티로 돌아와 음악원에 입학하고, 1961년 졸업했다.“라고 주바노프는 적었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에미나의 특별한 능력은 카자흐 민속 노래를 감성적이고 뛰어난 연주 기술로 부른다는 점이다. “에미나는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학문적 길을 걸었지만, 카자흐 노래를 부를 때는 민속 전통을 고수했습니다. 그녀의 레퍼토리에는 신장 지역 카자흐족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주바노프는 덧붙였다.

 

 

번역: 김나은

조회수 0회

Komentarze


bottom of page